누룽지 이사 대작전 힘찬문고 68
신민경 지음, 이은주 그림 / 우리교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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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나자마자 아파트 화단으로 들어간 지오는 그 곳에서 돌멩이에 관심을 가져요. 이 돌, 저 돌 만져보고 힘을 주어 들어올려 그 밑에 있는 개미들을 보기도 하던 지오는 흙에 반쯤 파묻힌 노란 병뚜껑같은 것을 발견해요. 안쪽은 녹이 쓸었으나 바깥쪽은 이상하리만큼 샛노란 빛을 띄었다는 것에 저희 아이는 지오가 보물을 찾은 것이 아니냐며 흥미로워했어요.


희미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노란 병뚜껑을 지오는 돌멩이를 주워 두드려보아요. 병뚜껑이 조금씩 퍼지면서 고양이가 바람처럼 하늘을 나는 그림이 나타났고 그 때 큰 나무 뒤로 노란 새끼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내요. 새끼 고양이보다는 크고 어른 고양이보다는 작은 반짝이는 노란 털과 갈색 눈동자를 가진 이 고양이는 살금살금 다가오는 지오를 피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을 건네요. 고양이와 대화를 하게 된 지오는 깜짝 놀라요. 알고보니 지오가 발견한 그 노란 병뚜껑을 손에 쥐고 있으면 고앙이와 대화가 가능하고 그것을 내려 놓으면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것이었어요. 신비한 힘을 가진 노란 병뚜껑을 발견한 지오를 저희 아이는 부러워하면서 자신에게도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노란 병뚜껑을 처음 발견한 사람하고만 말이 통하게 될거라는 고양이에게 지오는 누룽지라는 이름을 붙여줘요. 등굣길이나 학원가는 길에 누룽지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지오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헐리고 재건축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되요. 그렇게되면 누룽지와 다른 고양이들의 살 곳도 없어지기에 지오는 이들의 이사를 도와주기로 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노란 병뚜껑을 친구에게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일이 흥미진진해서 저희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도시의 재건축과 동식물들의 생활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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