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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사랑이의 탈출 대작전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74
이연숙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6월
평점 :

진돗개 사랑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8년동안 함께 살았어요. 그동안 사랑이 덕분에 노루, 참새 등으로부터 농사를 안전하게 지었기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든든했어요. 하지만 사랑이는 이제 늙어서 예전만큼 활동하지 못해요. 참새 한 마리도 못잡겠다는 할머니의 말에 기분이 상한 사랑이는 등도 아프고 짜증이나 모든 것을 귀찮아해요. 더구나 자신의 밥을 눈앞에서 고양이에게 빼앗기는 사랑이를 보니 저희 아이는 안쓰럽다고 하더라고요.

어느 날 사랑이는 늦은 저녁을 먹다말고 뒷마당 쪽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요. 산짐승들의 냄새를 잘 맡고 소리도 잘 듣는 사랑이는 노루가 왔다는 것을 알았어요. 기침 한번으로 노루를 용감하게 쫓아내려했지만 사랑이는 갑자기 목구멍이 아프면서 제대로 된 소리를 내지 못해요. 끙끙거리다가 잠을 설친 사랑이는 아침에 무서운 눈을 한 할아버지와 마주해요. 밤에 노루가 밭을 분탕질해놓은 걸 알게된 할아버지의 호통에 사랑이의 처지가 딱하게 느껴졌어요.

화가 난 할아버지가 사랑이를 개장수에게 팔아버리겠다는 말이 저희 아이는 충격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 한마디에 사랑이가 받은 상처도 클 것이라면서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개장수가 할아버지 집에 찾아오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어요. 개장수에게 팔릴지도 모른다는 사랑이에게 고양이가 다가와 도망치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가을 태풍이 오는 날은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엄청나게 부니까 그 때 탈출하자고 말하는 고양이가 새삼 다르게 보였어요. 사랑이는 과연 고양이가 말한대로 탈출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 할머니없이 홀로 살아갈 수 있을지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