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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치얼업 내일은 스탠드업
제시카 김 지음, 고정아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에는 "유일한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나와요. 주인공 유미에게 학원 원장님이 격려를 하며 해준 말인데 이 한문장이 저에게 인상깊게 남았어요. 유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서 고깃집을 운영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하지만 유미를 명문 사립 학교에 보내는 그녀의 부모님에게서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유미의 언니는 의과대학에 다니고 있는만큼 공부도 잘하고 똑똑해요. 이렇게 영리한 언니와 비교당하며 부모님으로부터 성적 압박을 받고 있지만 유미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 꿈이예요. 당연히 유미의 이러한 관심과 열정에 부모님은 못마땅해해요. 유미의 부모님은 식당의 손님이 줄어들면서 가게 월세도 밀리는 등 경제적 압박에 시달려요. 이러한 부모님에게 자신의 꿈을 솔직하고 강력하게 말하는 대신 열심히 공부하며 몰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유미의 용기와 열정이 저를 놀라게 했어요.

부모님의 바람대로 의과대학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걷던 유미의 언니가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그것을 존중하며 살아가려는 모습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깜짝 놀랐어요. 또 유미와 언니가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통하지만 서로를 위한 사랑과 응원이 진심으로 느껴져 책을 읽는 동안 흐뭇했어요. 유미가 방문한 스탠드업 코미디 클럽에서 벌어지는 우연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또 타인 행세를 하면서까지 코미디를 배우고 연습하고자 했던 유미의 모습을 보면서 저희 아이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단 한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