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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 ㅣ 초록잎 시리즈 12
티나 바예스 지음, 시미씨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3년 4월
평점 :

초등학교 3학년인 클라우디아 유메레스는 학교에서 별로 내키지 않는 숙제를 받았어요. 누군가를 인터뷰해 직업을 조사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선생님이 보름이라는 긴 시간을 주었거든요. 이것은 최선을 다해 아주 잘 준비하라는 선생님의 뜻이 있기에 클라우디아는 우선 가족들의 직업을 살펴봐요.

클라우디아 아빠의 직업이 제빵사이고 엔사이마다, 추초, 브리오슈 등 이름도 생소한 빵을 만든다는 것에 저희 아이는 호기심을 보이며 이런 빵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이른 새벽부터 빵을 만들어야하기에 아빠의 잠을 깨우지 않기위해 학교에서 돌아와 살금살금 집안을 돌아다닌다는 클라우디아의 모습에 배려심이 많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바르셀로나에서 살다 온 사람이 클라우디아 이웃집으로 이사를 오게되요. 집에서 일한다는 사람이라는 것을 듣게 되고 그의 이삿짐마다 노란색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한 클라우디아는 새 이웃에 대해 알아내고 싶어해요. 새 이웃의 직업을 조사해 숙제를 해결하고자 계획을 세운 클라우디아는 그를 찾아가요. 쿠키를 갖고 이웃집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는 클라우디아에게 '나 없음'이라고 적힌 노란색 포스트잇이 문틈새를 통해 바닥으로 전달되요. 당황스러운 이 상황에도 클라우디아는 그를 인터뷰하려고 포스트잇으로 대화를 시도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클라우디아의 새 이웃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