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 러브 존
서석영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3년 4월
평점 :

저는 우리가 타인과 사랑을 나누며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 러브 존'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읽었을 때 '사랑이 없는 구역?'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 선우는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 학교에서 생활하는 10대 고등학생이예요.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높은 점수를 얻으려는 학생들은 학업과 입시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있지요. 그 사이에서는 연애라는 감정이 선우를 포함한 학생들 사이에서 생겨나기 시작해요. 친구 수현이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선우와 나누는 대화들은게 현실감있게 다가와서 저희 아이는 공감이 되었다고 해요. 성적에도 등급이 있듯이 연애에도 등급이 있다는 그들만의 대화가 아직 풋풋한 고등학생들에게 일어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날 공부잘하고 모범생으로 알려진 3학년 명석이가 선우에게 다가와요. 연애를 반대하던 부모님도 선우에게 예쁘게 사귀라며 은근히 격려해요. 집안대대로 의사집안인 명석이는 선우에게 친절하게 대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본색을 드러내며 선우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장면을 읽으며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래도 씩씩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선우를 책을 읽으며 응원하게 되었어요. 등장인물의 섬세한 심리 변화와 '노 러브 존'이라는 모임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