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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다른 점은 ㅣ 내일의 숲 1
남세오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4월
평점 :

고등학생인 나리는 엄마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 있어요. 일하느라 바쁜 엄마가 딸인 자신에게 신경을 쓰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예요. 아침에 늦잠을 자는 것도 나리가 아닌 엄마인 장면에서 '나리의 엄마는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한편으로는 아직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10대 소녀인 나리의 서운한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

어느 날 나리의 반에 '이로엔'이라는 아이가 전학은 와요. 이름도 독특한 이 아이는 이름만큼이나 성격이 특이해요. 전학 첫날 새로 만난 친구들에게 공부에 방해가 되니 쓸데없는 말을 걸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당황하게 만들었어요. 냉소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이 들면서 로엔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답니다.

나리는 저녁밥을 먹으며 전학생 이야기를 하자 엄마는 로엔의 이름을 거론하며 깜짝 놀라요. 어딘가로 전화를 하는 엄마의 대화를 엿듣던 나리는 로엔이 엄마가 만든 안드로이드라는 것을 알게되요. 뇌의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엄마가 만든 안드로이드가 나리반의 전학생이라는 사실이 놀랍고 흥미로웠어요. 다음날 학교에서 나리는 로엔을 꼼꼼하게 눈여겨보아요. 외모도 완전한 사람이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로엔이 안드로이드로 의심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어요. 나리는 자신이 안드로이드가 아니라며 강하게 나오는 로엔과 함께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요. 사람과 안드로이드 그리고 자유 의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