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의 비밀
강산 지음, 허아성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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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보이는 초승달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깍은 손톱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까만 밤 하늘에 노랗게 빛나는 달을 손톱달이라고 하니 새롭게 느껴졌어요. 


주인공 태윤이는 밤하늘을 참 좋아한다고 해요.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는 어두컴컴한 밤하늘을 크리스마스트리라고 표현한 첫문장부터 인상 깊었어요.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 등 달의 모양에 따라 이름도 바뀌는데 태윤이는 초승달이 뜬 날을 제일 좋아한다고 해요. 이 부분에서 저희 아이가 자신도 태윤이와 같이 초등달이 가장 좋다고 방긋 웃기도 했어요. 


태윤이에게는 비밀이 있는데 바로 손톱이 거의 없다는거예요. 손톱이 없다니 저희 아이는 깜짝 놀라면서 태윤이가 도깨비나 괴물이냐고 저에게 묻기도 했답니다. 사실 태윤이는 심심할 때나 엄마에게 혼나서 슬플 때, 오빠가 놀려서 속상할 때 등 감정이 불안정해지면 자신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요. 태윤이 같은 아이들은 이렇게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불안감이 줄어든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계속 물어뜯다보면 손가락 끝에 상처가 생기고 피가 날 수도 있다는 등의 여러 이유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도록 도와주어야해요. 초승달이 왜 손톱처럼 생겼냐는 태윤이의 물음에 아빠는 초승달처럼 생긴 손톱이 바로 우주여행 티켓이라는 흥미로운 대답을 해요. 초승달이 뜰 때 손톱이 있는 사람만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아빠의 말에 태윤이는가족들의 손톱을 확인해요. 가족 모두 손톱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태윤이는 자신도 손톱을 길러 함께 우주여행을 하고 싶어해요. 과연 태윤이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 작가의 깜찍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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