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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여자아이 ㅣ 푸르른 숲 38
델핀 베르톨롱 지음,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23년 3월
평점 :

얼핏 본 책표지에서 으스스함을 느꼈어요. 붉은 피를 연상케하는 제목의 글씨가 내용을 더욱 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2021 앵코륍티블상을 받았다는 표시가 책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기도 했어요.

2017년 7월부터 두달동안 주인공 말로가 겪은 일이 책에 담겨있어요. 프랑스 파리에 살던 말로는 아빠가 새 직장을 남부 도시에 얻게되면서 함께 이사를 가게 되요. 낯선 곳에서의 삶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일거예요. 너무 행복해보이는 아빠, 새엄마와는 반대로 말로는 본능적으로 이 집을 싫어해요. 심리적인 이유로 집이 싫다면 과연 말로는 안락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어요. 새로 이사온 이 집의 첫인상이 안좋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6살 동생 잔이 새벽 3시마다 깨어 비명을 지른다는 부분에서 예사롭지 않다고 느껴졌어요. 잔을 지켜보던 말로는 눈에 보이지않는 새친구를 소개시켜준다는 동생의 말을 읽고 저는 소름이 돋았어요. 혹시 잔이 귀신이 아닌가 혹은 말로가 꿈을 꾸는 것은 아닌지 등의 상상과 물음이 제 머릿속에 가득하기도 했어요.

후반부로 갈수록 이 집에 살았던 예전 사람들과 그들의 비밀에 다가가는 말로의 행적이 저를 긴장하게 만들었어요. 혼자 집의 다락방과 지하실 등을 수색하는 말로가 씩씩함을 넘어 대범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어요. 편안한 공간이어야하는집에서 느껴지는 불안과 공포의 비밀을 파헤지는 말로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