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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숲을 살린 나무 과학자 현신규 ㅣ 지식 잇는 아이 15
유영소 지음, 김효연 그림, 현정오 감수 / 마음이음 / 2023년 3월
평점 :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기 전의 프롤로그가 아주 흥미로웠어요. 리기테다소나무 씨앗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현신규 박사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는 이유가 간략하면서도 굵직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저희 아이와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전 세계에 두 군데밖에 없는 씨앗 금고가 우리 나라 경상북도에 있는 시드볼드라는 사실에 놀랐어요. 또 리기테다소나무들이 자연적이 아닌 나무 과학자들로부터 태어났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답니다.

현신규님의 어린 시절은 1939년 일본에 지배를 받던 식민 시대였어요. 큰형처럼 철학을 공부하거나 작가가 되고 싶었던 신규는 경제적으로 어렵기에 아버지의 뜻대로 수원고등농림학교 임학과로 진학해요. 나무에 관심이 없었던 신규는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문장에 감명받고 그제야 나무에게 눈길을 주기 시작해요. 이렇게 한 문장이 한 사람의 일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저희 아이에게는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해요.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나무들 중에서도 소나무에 관심이 많았던 신규는 연구를 시작해요. 일제 강점기였기에 좌절과 실망을 하며 낙심하던 때에 좋은 일본인 교수들을 만나 나무 연구에 몰입해요. 저와 저희 아이는 소나무를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많은 업적을 남긴 현신규님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었어요. 나무 과학자 현신규 박사님의 공로를 알려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