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걱정 선생님 ㅣ 책이 좋아 1단계 11
기타가와 치하루 지음, 오노 야요이 그림, 최경식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2월
평점 :

걱정 선생님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웠어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을 저는 선호해요.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걱정 선생님에게서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신학기에 대한 긴장감과 부담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되었어요.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설레이는 마음 반과 긴장하는 느낌이 반으로 뒤섞인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될거예요. 그러한 생활이 적응될때까지요. 이 책을 읽고나니 이러한 두근거림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낯을 많이 가리는 1학년 타츠야라는 소년은 유치원 때 겪은 일로 인해 집 밖에서는 말이 줄어들고 '괜찮아?'라는 물음을 싫어해요. 타츠야의 이러한 변화가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이러한 충격이 1학년까지 이어진 상태에서 담임으로 걱정선생님을 만났어요. 그런데 타츠야는 걱정선생님이 싫다고 해요. 왜냐하면 타츠야가 싫어하는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하기 때문이예요.

알고보니 걱정선생님은 처음으로 선생님이 된 신입교사예요. 학기 첫 날, 해맑게 웃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반응하는 타츠야를 눈여겨보았던 걱정선생님과 그의 관계는 서먹하다가 소풍날 변화를 맞게되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타인이 실수를 하더라도 배려하고 보듬어주면서 서로 어울려 살아간다는 메세지가 담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