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와 지우개의 모험
오이카와 겐지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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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매일 사용하는 비누와 지우개를 동시에 책에서 만나보게 되어 반가웠어요. 무엇보다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둘의 공통점을 알게되어 신선했어요.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 타인을 돕는 일을 하는 비누와 지우개를 생각하면서 개인적으로 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나 여기 있어!'라며 자신의 존재와 위치를 알리는 비누의 이야기로 먼저 시작해요. 원래는 크고 네모였던 비누는 조금씩 작아져 세면대 위 비눗갑 속에서 적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요. 손씻는 아이의 손에도 잘 잡히지 않은 작은 비누는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져요. 저희 아이는 작아진 비누 그림을 보더니 "엄마~ 얘는 손을 자주씻는 깔끔한 아이인가봐요."라고 말해서 저를 웃음짓게 만들었어요. 


 비누처럼 작아진 지우개 역시 책상에서 또르르 굴러 바닥에 떨어져요. 우연히 만난 비누와 지우개는 서로가 꼭 닮았다면서 친구하기로 하고 모험을 떠나요. 그동안 자신이 있던 공간에서 벗어나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비누와 지우개에게 펼쳐지는 일들을 저희 아이는 흥미롭게 읽었어요. 모험 중에 그들을 닮은 또 다른 이들을 만나는 비누와 지우개를 보니 저는 여행을 떠나고 싶었어요. 마음이 잘 맞는 이와 함께 떠나는 모험은 삶에 있어서 또 다른 기쁨이자 행복이라는 생각이 새삼 떠올랐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와 아름다운 세상 이곳저곳을 함께 많이 여행다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비누와 지우개가 겪은 신나는 일들이 담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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