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만 여덟 번째 책꾸러기 19
성소 지음, 고은지 그림 / 계수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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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마다 친구와 온라인 게임을 실컷하고 싶은 마음은 이 책의 주인공 민상이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의 소원일지도 몰라요. 민상이의 이러한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기 때문일까요? 모처럼 엄마가 게임의 날로 허락한 일요일이 민상이에게 여덟번이나 되풀이되는 신기한 일이 펼쳐져요.


엄마의 권유에도 등산을 거부한 민상이는 일요일에 늦잠을 잤어요. 엄마는 냉장고에 정성들여쓴 메모를 남기고 아빠와 등산을 갔어요. 친구 정훈이와 게임을 실컷하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다시 어제의 일요일이었어요.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같은 일요일이 반복되자 민상이는 부모님을 찾아 산에 올라요. 일요일의 반복이라는 소재가 저희 아이는 흥미롭다며 좋아했어요. 같은 일요일이기에 만나는 사람과 벌어지는 일들의 반복이 민상이의 행동에 따라 바뀌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라희'라는 소녀와의 만남에서 민상이의 수줍은 호감을 읽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라희를 다치게 하지 않으려고 행동한 날은 그녀와 말도하지 못해 속상해하는 민상이가 안쓰러웠어요. 이러한 민상이의 마음을 '처음 두릅을 먹었을 때처럼 입안이 씁쓸했다.'라고 표현한 부분이 인상깊었답니다. 반복되는 일요일을 겪으며 멋지게 성장해나가는 민상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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