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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마크 최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이 책의 작가는 15년 차 전문 상담가라고 해요. 틀에 박힌 가르침이 아닌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상담가의 책이라서 그런지 저는 책의 제목이 크게 공감되었어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고결하고 아름다운 것 이상이라고 생각되요.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라는 말이 있듯이 연인관계에서 소위 을의 입장은 행복하지만은 않을거예요. 이 책은 사랑에 너무 목매지 말라는 말과 함께 책의 제목처럼 진정한 사랑은 절대 헷갈리게 만들지 않으니 그 관계를 유지하지 위해 혼자 애쓰지말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5장 혼자일 때 행복해야 둘이어도 행복하다는 부분 중 만날 인연은 결국 다시 만난다는 말을 작가는 개인적으로 거부한다는 것이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만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예요.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이런 말에 위로받지 말고 한번 끊어진 인연은 후회없이 놓아주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노력하라는 격려가 제게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또 이 책을 읽는 우리는 성인이기에 어린아이와는 다르게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루는 법에 익숙해지라고 조언해요. 가짜 마음에 속지말고 순간의 기분에 휩쓸리지 않는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이 좋겠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깊게 남았어요. 또 누군가 나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 방향을 제시해주더라도 본인 안에 답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이 크게 공감되었어요. 제 자신을 돌아보니 저 역시 고민의 답을 알고있지만 타인의 위로를 받고 싶었던 적이 떠올라서 책을 읽으며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상처없이 자연스럽고 예쁜 사랑을 하길 바라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