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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시대 -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을 뿐이다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을 읽자마자 몇년 전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라는 텔레비전 광고 문구가 떠올랐어요. 그당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이 문구는 지금도 그리고 아직까지도 대중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되요. 하루종일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살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피로하고 지쳤기에 쉬고싶다고 말해요. 저도 그중에 하나이고요. 책의 표지에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을 뿐이다."라는 문장이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제게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이러한 과부하 현상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어찌되었든 앞으로의 힘차고 활기찬 삶을 위해 각자 심리적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이 책의 저자는 정신적 외상치유 분야의 선구자이자 전 세계적 권위자인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라고 해요. 30년이상 세계 각지의 개인과 단체가 그의 심리 자문을 받았다고 하니 그의 조언과 해결책의 방향이 담긴 이 책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어요. 세계 최고권위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자들의 지금 상태를 파악하도록 먼저 제시하고 있어요. 과부하의 3가지 얼굴로 독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알도록 도와주고 우리가 이렇게 소진된 4가지 이유를 설명하며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있다는 생각이 이 부분을 읽으며 들었어요.

이러한 과부하 상태에서 독자들이 탈출하기 위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집중이 안 될 때, 외로워서 힘들 때, 강박으로 지칠 때, 무기력할 때 등 독자들의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여러가지로 나누어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이것을 읽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어요. 이 중에서 마지막 당신을 덮친 알 수 없는 피로감의 진실이 제 상황과 맞아떨어졌기에 크게 공감했어요. 작가는 맨처음 카페인에 대해 언급하는데 이 부분을 읽고 매일 커피를 마시는 저의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할일은 많은데 너무 피곤할 때는 커피뿐만이 아니라 고카페인 음료도 마시는 저에게 작가가 고요하면서도 따끔하게 조언해주는 것 같았어요. 작가의 권유처럼 제 삶의 중독물질로 자리잡은 커피를 잠시 멀리하는 것도 피로감을 상쇄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어 삶의 활력을 높이는 확실한 연습도 생활 속에서 자꾸 시도해보려고 저는 노력하고 있어요. 작은 일부터 결정 과정을 단순화하고 섬세하게 균형을 잡도록 저자는 독자들에게 안내하고 있어요. 완벽에 대한 기대를 줄이고 규칙적인일상은 살아가도록 조언하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또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무기력 등 마음에 피해를 일으키는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는 회복 솔루션을 이 책에서 찾아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