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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랑 춤출래! ㅣ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1월
평점 :
쾌걸 공주라는 수식어와 제목에 걸맞게 강아지와 춤을 추기위해 우아하게 인사하는 파란 드레스의 엘리자베트 공주 모습이 흥미롭다. 주인공 엘리자베트 공주는 이래라저래라 명령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고싶어하고 약한 자를 돕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하니 자존감이 높고 씩씩한 캐릭터의 공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프랑스를 덮쳤던 천연두가 사그라들자 피난을 갔던 왕실가족이 베르사유 궁전으로 돌아온 1774년 겨울에서부터 시작한다. 귀족 마코부인의 딸인 앙젤리크와 엘리자베트 앞에 나타난 테오는 두 사람의 친구이자 왕실 시종이다. 엘리자베트 덕분에 30년전에 잃어버렸던 가문의 그림을 되찾게되었다며 테오가 준비한 선물 상자에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있었다. 왕비의 시종인 소년 모리스는 예전에 테오가 모든 시종이 보는 데서 자신을 모욕했다는 안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또 엘리자베트 공주가 자신을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복수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인물이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된 퍼그종인 조그마한 강아지를 키우기위해 엘리자베트는 가정교사인 마코부인과 왕실의 수석 가정 교사인 마르상 부인의 허락을 받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과 모리스의 계략 등이 이야기를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재미있게 읽었다. 엘리자베트의 유쾌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동물 권리에 대해 담겨있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