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눈망울의 귀여운 방울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든다. 이 책에는 어린이 독자들이 궁금해할지도 모르는 다소 엉뚱한 주제 여덟가지가 등장한다. 이 중에서 방울이와 친구 이서가 절교하는 장면이 나오는 이야기를 아이는 인상깊게 읽었다고 한다. 사소한 오해가 쌓이고 쌓여 결국에는 서로에게 버럭 화를 내며 토라지는 방울이와 이서의 관계가 안타까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다가 직설적으로 섭섭했던 마음을 말로 표현하고나서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귀여운 캐릭터 방울이와 이서의 캐릭터가 어린이 독자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이야기 뒤에는 친구와 오해가 생겼을 때 어떠한 마음가짐을 갖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나와있다. 특히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졌을 때 서운하거나 억울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가장 먼저라는 조언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말을 건네는 것이 힘들다면 문자나 편지로 되도록 빠른 시간 내 사과를 한다거나 상대의 생각을 존중하고 기다려주라는 충고가 유익하다고 생각되었다. 또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노래들의 목록이 나와 있어서 이것들을 찾아 들어보는 것도 즐거웠다. 게다가 친구를 기쁘게 하는 마법같은 말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긍정적인 말투를 배워보는 것도 좋았다. 이밖에도 화장실에서 돌발 상황이 생기거나 용돈이 부족할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발랄한 방울이의 이야기를 통해 배워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