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 뺏겨! 개인정보 ㅣ 마음 올리고
이규희 지음, 이지미 그림 / 올리 / 2022년 12월
평점 :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자신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지켜야하는 이유 등을 동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다. 주인공 수지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동안 수지를 돌봐주시던 할머니께서 고향으로 돌아가시면서 생계를 위해 바쁘게 일하는 엄마는 딸에게 핸드폰을 사주었다. 엄마는 이 핸드폰으로 수지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안심하며 근무할 수 있었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핸드폰을 이용해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연락하고 연예인 소식을 보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수지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소홀히 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생을 위한 홍보이벤트 광고를 발견하고 참여하면서 문제는 시작된다. 설마하는 마음에 읽어나아갔지만 10만원의 당첨금을 받고싶어서 엄마의 개인정보와 계좌번호 심지어 비밀번호까지 입력하는 지수의 모습에 아찔함을 느꼈다. 단 몇분만에 중요한 정보를 입력한 지수가 10만원을 쉽게 벌었다는 안도감과 기쁨이 돌이킬 수 없는 죄책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단톡방에서의 장난을 가장한 친구에 대한 괴롭힘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 그리고 친구의 초상권 침해 등 여러가지 상황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내 아이는 부모의 연락처를 자신만 알고있도록 해야겠다며 타인에게 유출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