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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는 지구에서 ㅣ 뉴온 3
장한애 지음, sujan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제목을 곱씹어 볼수록 고개를 끄덕이게된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살고있는 이 곳이 나에게 가장 편안하고 익숙한 곳이기에 기회가 있다면 우주여행자나 외계인들에게 지구라는 이 행성을 추천해주고 싶기때문이다. 이 책에는 우주여행자들이 지구에서 머무를 수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스테이는 지구에서'라는 곳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수식어로 인해 뭔가 비밀을 간직한 이들이 찾게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강렬한 색채로 표현된 몽환적인 그림이 다수 포함되어있다. 이야기 전개와 이런 그림들이 맞물려 책을 읽는 내내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었다. 엄마와 함께 이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공유수라는 아이가 방문자들에게 지구에서 머무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지어주는 이름이 좋은 떡, 날벼락, 바늘도둑, 가랑비 등의 정겨운 단어이면서 특징을 잘 나타낸 용어라서 반가웠다. 여러가지 모습과 다양한 능력을 가진 외계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재미있었고 그 중 보랏빛 에너지를 가진 가랑비가 자신의 몸 속 에너지를 밖으로 꺼내 쓸 수 있다는 부분이 신기했다. 가랑비처럼 지구인인 우리도 몸에 지닌 물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우리도 사실은 과거의 기억을 잃은 우주에서 온 여행자가 아니었을까라는 작가의 말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더라도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며 어울려 살아가자는 메세지가 담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