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6 - 뱀파이어 성 살인사건 잠뜰TV 본격 추리 스토리북 6
루체 그림, 한바리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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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성이라는 책의 배경에서부터 스산함이 느껴졌다. 리조트 CEO인 각별이 1400년대 뱀파이어의 전설로 유명한 호스티에 성을 공포 테마 리조트로 만들기 위해 잠뜰을 포함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달이 빛나는 밤에 모인 이들이 관리인 레이몬드의 안내를 받아 호스티에 성안을 둘러보기 시작하는 장면이 생각보다 자세히 표현되어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했고 이 부분으로 인해 이 책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안을 둘러보기 시작하면서 들려오는 종소리에 졸음이 쏟아지며 정신을 잃었다는 부분을 읽으며 등장인물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앞의 내용을 다시 읽으며 그 이유를 아이와 추리해보기도 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람들이 의식이 돌아와 마주한 것이 소각로의 시뻘건 불길과 누군가의 비명이라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아났다. 아니길 바랐던 내 예상과는 반대로 소각장 속의 사람이 불에 타는 듯한 냄새가 내 코끝에서 느껴지는 듯 했고 그 곳의 열기가 내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소각로의 문이 잠겨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레이몬드의 죽음이 누군가에 의한 타살이라는 인물들의 추측이 내게 긴장감을 가져다주었다. 통신 설비가 완공되지 않은 그 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등장 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곳곳에서 발견되는 서류와 지침서 등의 종이가 등장인물들에게 단서를 주는 부분이 흥미로웠고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종소리와 잠뜰의 납치로 인해 이야기의 전개가 오싹하게 느껴졌다. 놀랄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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