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님으로 재직중이신 김리나선생님께서 직접 쓴 책이라고 하니 신뢰할 수 있었다. 이 책뿐만 아니라 여러 수학 시리즈의 책을 집필했다고 하니 나같이 초보엄마를 위해 수학교육에 대한 조언이 가득 담겨있을 것 같아서 책을 펼치기도 전에 설레였다. 이 책은 숫자를 처음 접해보는 아이가 활용하기 좋은 것 같다. 수의 개념을 이해하고 숫자의 모양은 인식하며 따라써보는 것으로 진행되기에 양육자가 옆에서 도와준다면 아이는 부담없이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막 연필을 잡고 무언가를 써보려는 아이와 함께 책의 맨 앞에 나온 선긋기부터 해보았다. 점선을 따라 꼼꼼하게 써보려고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과 함께 시간의 빠름을 새삼 느꼈다. 아무것도 없는 숫자 0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써보며 배워나갔다. 페이지마다 상단에 선생님이 양육자에게 여러가지 방향으로 조언해주는 부분이 한두문장으로 나와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특히 아이가 숫자에 흥미를 갖도록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수학을 꼭 해야한다는 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보다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한다는 것 역시 부모인 내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순서대로 숫자를 써보고 붙임딱지 붙이기나 색칠하기를 통해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 아이를 위한 수학 박사님의 지도법이 담겨있는 이 책을 첫 수학교재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