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 싫은 쇠똥구리 즐거운 동화 여행 162
이연숙 지음, 박진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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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똥구리를 똥을 먹고 살아요. 똥속에 알을 낳기도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이렇게 똥과 함께 살아야하는 쇠똥구리가 똥을 싫어한다니. 저희 아이는 책의 제목을 읽자마자 고개를 갸우뚱거렸답니다. 


이 책에는 네가지의 동화가 담겨있어요. 그중 똥이 싫은 쇠똥구리는 두번째 이야기예요. 송아지가 똥을 툭 떨어뜨리자 쇠똥구리들이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그 곳으로 달려가요. 그들이 먹을 것이 한가득 생겼으니 얼마나 기뻤을지 이해가 갔어요. 주인공 똥구리는 똥 냄새를 싫어하는 쇠똥구리예요. 왜냐하면 예전에 발효된 은행 똥을 만난적이 있어서 그렇다고 해요. 가을에 잘 익어 길에 떨어진 은행의 냄새를 맡아본 저희 아이는 똥구리가 왜 그렇게까지 싫어하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어요. 똥구리가 고약한 발효된 은행 냄새가 나는 똥을 만나고 똥 폭탄에 기절까지 했다고 하는 부분이 웃기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저희 아이는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알을 낳아야하기 때문에 소똥 밭으로 들어간 똥구리는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가 똥냄새가 싫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게되요. 깨끗한 걸 먹으라며 똥구리에게 핀잔을 주는 나비는 반짝이는 이슬만 먹는다면서 으스대요. 나비의 최후와 똥구리의 앞으로의 일들이 잔잔한 호수처럼 진행되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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