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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냉이꽃 예쁘지요 ㅣ 동화향기 16
김옥애 지음, 윤지경 그림 / 좋은꿈 / 2022년 11월
평점 :

책표지에 냉이꽃 한다발을 안고 볼이 발그레해진 소녀가 보여요. 들이나 밭 어디서든지 잘 자라는 냉이꽃처럼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꿋꿋함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가 여러편 담겨있어서 저희 아이와 저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토룡엄마와 은지라는 제목의 이야기예요. 주인공 은지는 작은 지렁이까지 잘 보살피는 마음이 따뜻한 소녀예요. 집앞 텃밭에서 토룡이라는 지렁이를 살려준 은지의 이야기를 읽은 저희 아이는 이제 길에서 지렁이를 발견하면 은지처럼 흙이 많은 화단으로 옮겨줘야겠다고 말하더라구요.

은지의 이런 행동이 너무 고마워서 토룡이 엄마는 감사의 인사를 하러 은지방으로 찾아와요. 은지의 언니 은서는 방에서 마주친 토룡엄마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요. 토룡엄마를 보는 것도 힘들고 만지지도 못하는 은서를 보니 안쓰럽기도 했어요. 반면에 은지가 씩씩하게 손으로 지렁이를 잡고 텃밭으로 옮겨주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용감함에 깜짝 놀랐어요. 또 온몸을 꿈틀거리며 감사의 인사하는 지렁이가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잔잔한 호수같은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