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독립군이 되다 - 고정욱 청소년 역사소설
고정욱 지음, 김옥희 그림 / 명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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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 책을 많이 집필하시는 고정욱 작가님의 책이라서 기대가 되었다. 우리 역사에서 일제 강점기는 불행한 시기였다. 일본 사람들뿐만 아니라 친일파로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사람들의 괴롭힘을 지면으로 읽었을뿐인데 화가 나고 억울하다. 그 당시 사람들이 느꼈을 슬픔이 얼마나 깊고 컸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한 민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동족을 괴롭혔던 이들이 괘씸하다. 이들과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애국심을 돌아보기도 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 치영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일제의 지배를 받던 시절 치영를 가르치시던 학교 선생님이 독립선언서를 읽으며 독립운동을 해 일본 관원들에게 쫓기면서 상엿집 등에 숨어 삶을 이어가는 장면에서는 초조함을 느꼈다. 또 해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친일파들이 다시 고위직을 차지하면서 권력과 부를 축척하는 과정이 어이없고 이것이 우리의 역사 속 한 부분이며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무기력함을 느꼈다. 이토 히로부미, 을사보호조약, 미국의 윌슨 대통령 등의 역사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아있다. 또 이것에 대한 간략하고도 핵심적인 설명이 사진과 함께 덧붙여져 있어서 역사적 지식은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씌여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읽어보면 교과서에 잘 나오지 않은 역사의 이면을 알 수 있어서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지금 누리고 있는 우리들의 자유가 선조들의 값진 희생과 노력 덕분에 얻게된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치영이의 애국심을 본받아 독자들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지길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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