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유령 아치, 코치, 소치2

꼬마 유령 아치와 포동포동 아이스크림 ㅣ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2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0월

포동포동 아이스크림이라는 부제가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맛있다, 달콤하다, 차갑다 등의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식어가 아닌 귀여운 아기돼지를 연상케하는 포동포동이라는 단어의 아이스크림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러면서 이 책에 담긴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다. 종달새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꼬마유령 아치가 만드는 요리 이름이 재미있다. 돼지 코 피자, 이히히히 유령 달걀찜 등 유쾌한 이름들이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다. 이렇게 독특하고 맛있는 요리를 잘 만드는 아치는 동생이 있었으면하는 소원이 있다. 동생이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잠을 자면서도 동생들을 만나는 것을 꿈꾸는 아치를 보니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아치에게 드라큘라의 손녀인 드라라가 보낸 편지가 도착한다. 숲에서 조그만 유령을 주워서 기르고 있으니 한번 보러오라는 드라라의 손편지가 반갑기도하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지난번에 드라라가 아치의 볼을 핥으며 맛없다고 하는 것을보니 얼굴은 예쁘지만 유령을 잡아먹을수도 있겠다싶어 오싹했다. 드라라의 초대에 응한 아치에게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유령아치의 바람이 이루어지는지 눈여겨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이야기와 귀여운 그림이 독자들이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어린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생각해볼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