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만 모르는 진실 ㅣ 특서 청소년문학 29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0월
평점 :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이 떠올랐다. 남학생들의 치기어린 장난이 제갈윤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제갈윤에게는 주변의 모든 일들이 하나씩 힘겨운 고난의 연속이었을 것 같다. 부모님의 이혼, 예기치 못한 엄마의 죽음, 같은 동아리 친구들의 장난아닌 장난 등이 그녀를 점점 더 긴장하는 삶으로 몰아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제갈윤이 죽고 나서 그녀의 이름으로 보낸 편지를 받은 엔지 시네마 부원들의 냉담한 반응이 놀라웠다. 조용하고 말 수가 적은 제갈윤과 그래도 많은 시간을 보냈을터인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그저 바라보기만하는 그들의 행동이 너무 차갑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나도 이렇게 타인에게 행동하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았다. 내게 아무일도 아닌 것이 타인에게는 죽음을 생각할만큼 큰 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타인에게 좀 더 세심하게 신경써야겠다고 느껴졌다. 제갈윤의 죽음은 생각할수록 안타깝다. 그녀가 알지 못했던 진실을 아는 순간 주변 사람들 모두가 적으로 느껴지면서 자신은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고 스스로 느꼈기에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후반부로 가면서 진실이 궁금해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 흡인력이 강해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몰입해 읽었다.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이 갖는 힘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작가의 메세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