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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소녀는 오늘부터 영화배우! ㅣ YA! 8
나카무라 고 지음, 사카키 아야미 그림, 김지영 옮김 / 이지북 / 2022년 10월
평점 :
도깨비 소녀라는 주인공이 내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전래동화에서 주로 만나는 우락부락한 얼굴에 덩치가 산만한 무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아닌 오렌지처럼 상큼하고 책표지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발랄한 도깨비 소녀의 등장에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학창시절에 두근두근 설레이며 읽었던 순정 만화같은 느낌의 책표지가 그 궁금증을 더했다.
도깨비 소녀 오니가와라 모모카는 엄마없이 도깨비인 아빠와 동생들과 살고있다. 도깨비 가족인 이들은 당황하거나 흥분하면 자신들도 모르게 머리의 뿔이 튀어나오는데 이러한 설정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또 고등학교 1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게 된 모모카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아슬아슬하게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영화부 선배이자 꽃미남 배우 겸 감독인 진구지 미사키가 나올 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했다. 또 모모카에게 영화배우를 해보라며 부추기고 오디션까지 보게한 그가 한 행동과 결정에 어이없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모모카와 렌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어릴적 자신을 놀리고 괴롭히던 렌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그에게 마음을 열게되는 모모카의 성장이야기가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인간들과 어울려 평범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도깨비 소녀의 열정과 간절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독자들이 청소년 도깨비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자신을 더욱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