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2 - 깜짝 선물을 받아요 ㅣ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평점 :
책을 읽는 내내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 머무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잔잔한 호수처럼 이 책의 주인공 밀리몰리맨디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평화로움 그 자체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한 소녀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 역시 소소한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열세가지의 이야기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다. 이 책의 부제인 '깜짝 선물을 받아요.'도 재미있지만 열번째 이야기인 '밀리몰리맨디의 엄마가 휴가를 떠나요.'를 흥미롭게 읽었다. 밀리몰리맨디의 엄마가 옆 마을에 사는 친구의 초대를 받아 집을 떠나 2주동안 휴가를 떠나게 되었다. 대가족의 요리와 빨래 등이 걱정이 되어 처음에는 흔쾌히 초대에 응하지 않는 엄마의 마음이 크게 공감이 되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눈치챈 가족들의 행동이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함께 살고있는 숙모는 자신이 요리와 빨래를 해내겠다고 하고 할머니는 청소를, 아빠와 할아버지, 삼촌은 자신들이 도울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고 하니 밀리몰리맨디의 엄마가 얼마나 많은 일들을 혼자 감당하고 있는지 내심 알 수 있었다. 또 놀랐다. 가족들의 설득에 기분좋게 휴가를 준비하는 엄마의 모습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왔다. 바닷가로 2주간 떠나는 엄마가 부러웠다. 밀리몰리맨디에게 엄마가 없는 집은 낯설고 익숙치가 않았다. 이 기간동안 가족들이 엄마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자며 한 마음으로 뭉치는 부분에서는 가족애가 느껴졌다. 엄마를 위한 깜짝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해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1928년에 출간되어 100년 가까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