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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ㅣ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첫 눈에 반한다라는 것이 이런것일까. 팀톤랜드 마녀 마을에 살고있는 꼬마 마녀 나코와 이제 막 태어난지 얼마안된 강아지 봉봉은 첫만남에서 서로에 대한 호감과 믿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먼 옛날부터 마녀의 파트너는 고양이로 정해져 내려왔지만 이런 규칙을 단번에 깨버리는 나코에게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신선함과 동시에 어른들이 정해 놓은 틀을 바꾸려하는 당당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했던가. 나코의 엄마 역시 마녀로써 처음에는 딸의 이러한 선택을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봉봉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의 진실된 마음과 딸 나코의 간절함을 알아채고 그 둘의 파트너 관계를 인정하는 엄마의 모습에 빙그레 미소가 지어졌다.
팀톤랜드의 서쪽에는 마녀들이, 동쪽에는 마법사들이, 남쪽에는 드래건들이, 북쪽에는 요정들이 사는 땅이라고 한다. 이번 책에서는 서쪽 마녀와 북쪽의 요정들이 등장해 전개된 사건들이 흥미진진했다. 앞으로 출간될 책들에 동쪽 마법사나 남쪽 드래건 등이 출현할 것 같다. 그래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 명성에 걸맞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북쪽 요정의 이야기 중 신선한 풀꽃으로 만든 옷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이 옷은 하루밖에 안 가기 때문에 요정은 매일같이 새 옷을 지어 입는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특히 요정의 땅에는 가는 곳마다 비단처럼 부드러운 이파리와 일년 내내 온갗 색의 꽃을 피우는 비단 나무가 자란다고 한다. 요정들은 날마다 입고 싶은 색의 꽃을 따서 비단 나무에 사는 옷 집는 거미에게 건네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옷을 지어준다했는데 이 부분에서 부러운 마음이 생겼다. 핑크빛 마법의 세계가 펼쳐지고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