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파는 아이, 곡비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김연진 지음, 국민지 그림 / 오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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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눈물 파는 아이, 곡비> 예요.


 이 책는 제 29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동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예요. 1993년에 아동 문학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고, 역량 있는 아동 문학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대교문화재단 눈높이 아동문학 대전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벌써 30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저는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어요.


이 책의 주인공 소녀의 이름은 '아이'예요. 아이가 태어나던 날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셨고 슬픔에 빠진 엄마는 딸을 그냥 아이라고 불러서 그렇게 이름없는 아이가 되었다고 해요. 자신을 소개하는 첫 부분부터 심상치 않았어요. 그런데 아이의 엄마는 양반집에 초상이 났을 때 가족 대신 울어 주는 곡비예요. 과거에는 다른 사람을 대신해 울어주는 것을 직업으로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다니 책을 읽던 저희 아이와 저는 깜짝 놀랐어요.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해 주고 눈물을 흘려준다는 것이 어찌보면 어린 소녀에게 버거운 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슬프지도 않은데 눈물을 흘려야만하는 것이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데 아이에게는 만만치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피하고 도망치고 싶었을 것 같아요. 이러한 직업때문에 사람들의 멸시를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아요. 일 년 전, 이사오자마자 청초 아씨의 꽃신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매를 맞았다는 부분에서는 마음이 아팠어요. 이 사건 이후로 아이는 울지않는 삶을 매일 꿈꿨다고 하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졌으면하는 마음이 제 가슴 속에서 몽글몽글 솟아올랐어요. 


이 책에는 아이처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오생과 정조 임금이 등장해요. 아이는 태어나던 날 아버지를 잃었고 오생은 아버지의 죄로 죽은 사람처럼 살아가야하고 정조 임금은 잘 알려진 것처럼 할아버지가 무서워 아버지의 죽음에 울지 못했어요. 비슷한 아픔을 가진 세사람에게 펼쳐지는 이야기가 맛이 뛰어난 비빔밥처럼 잘 어우러져 책 속에 녹여져있어서 저는 작가의 기발함에 감탄했어요. 삶과 죽음을 어린이 독자 눈높이에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눈물 파는 아이, 곡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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