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네 곁에 있어 도토리숲 알심문학 4
미리엄 할라미 지음, 위문숙 옮김 / 도토리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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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소녀인 홀리는 친한 친구 에이미가 타국으로 떠나자 감정변화가 생긴다. 친구 관계를 중요시하는 청소년 시기에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친구의 부재가 그녀의 삶을 얼마나 크게 흔들어놓았을지 사실 가늠이 잘 되지않는다. 회사일로 바쁜 아빠와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한 엄마의 부재로 홀리의 외로움은 더욱 더 커져만 갔다. 대화의 상대도 줄어들고 부모님을 걱정시키지 않으려는 홀리의 노력에 그녀가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특히 저녁 늦은 시간 홀로 집에 있을 때 밖에서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와 창밖 넘어의 건장한 낯선 남자들이 무서워 소스라치게 놀라며 스마트폰도 집에 둔 채 집근처 카페로 달려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또 엄마의 귀가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집에서 마주한 부모에게 있었던 일들과 자신의 감정을 꼭꼭 숨기는 모습에서는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이토록 함께 거주하는 부모님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에서 만난 제이라는 아이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외로움을 삭히는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 청소년시기에 있을법한 현실성있는 일들을 작가가 잘 표현했다. 홀리에게는 노아라는 진실된 친구가 있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부모인 나 역시 아이들과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진실된 대화를 자주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눈에보이지 않는 sns속 사람들의 모습이 모두 진실이 아니지만 이것을 판단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온라인범죄의 한 종류를 알려주는 긴장감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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