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
권태균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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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을 살아가면서 한 나라에 국한된 삶이 아닌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인 중동이라는 곳에서 장기간 머물렀던 작가가 부럽다. 또 지나간 시간을 자신의 기억으로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친절하고 상세하게 책으로 발행해 여러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 작가에게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3부로 이루어진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흡사 중동지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특히 2부에서 중동환자를 유치하라는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나는 그동안 의료 종사자로만 이루어진 집단이 아랍 지역의 의료 시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로 진출한 것으로 알고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작가의 노력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중동이라는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있었던 작가의 적극적인 행보로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의료 수준을 알리고 유치했다는 점에서 그의 열정에 감탄했다. 3부 중동에서 행복하게 사는 비결도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무섭게만 느껴졌던 아랍에미리트가 왕정국가여서 오히려 치안이 잘 유지되고있다는 것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또 세계의 모든 물건이 수입되고 그 품질이 자국의 생산품보다 품질이 좋다는 말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아랍어와 영어 두가지를 동시에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재를 찾기 어렵다는 작가 말이 나에게는 크게 다가왔다. 중동으로 파견 온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계약기간을 연장하거나 다시 취업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는 말에 나도 중동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혼재해있는 중동의 풍경 사진들이 참 멋지다. 중동에 살면 여행을 즐기라는 작가의 말처럼 내 인생에도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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