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뒤흔드는 바람개비 태풍 지구 환경 이야기 4
허창회 지음, 이다혜 그림 / 풀빛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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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연재해에 특히 많이 등장하는 태풍에 대해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인 허창회 교수님이 집필한 책이라서 더 신뢰가 간다. 책의 제목을 읽으면서 태풍을 왜 바람개비라고 지칭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알고보니 인공위성이 찍은 태풍의 영상을 보면 거대한 구름 무리가 바람개비처럼 도는 듯해서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 

책에 실린 간단명료한 그림이 어린이 독자들이 이해를 돕고 있다고 생각된다. 또 여러가지 태풍의 사진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특히 인공위성에서 찍은 2003년 태풍 매미의 사진에서 구름 가운데 동그란 태풍의 눈을 볼 수 있었는데 또 한번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적란운, 권운과 모루구름 등 사진을 보면서 바람의 힘으로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는 관경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책의 뒷부분에 태풍 속을 구석구석 누비는 비행기라는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태풍 속으로 들어간 비행기가 태풍의 아래에서 위까지 구석구석 날아다니면서 관측한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육지와 바다에서 쓰이는 관측 장비와 레이더, 인공위성으로는 볼 수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니 새삼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태풍의 순기능을 읽는 것도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태풍으로 인해 가뭄이 해소되고 대기의 오염 물질도 말끔하게 씻길 수 있다는 것과 바닷물이 잘 섞이고 바닷 속 깊숙이 산소를 공급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에 있어서 수긍이 간다. 태풍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어하는 어린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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