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구 아저씨
김은주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구구 아저씨> 예요~

비둘기 구구아저씨와 말이 통하는 주인공 여고생 다연이 이 책의 주인공이예요. 세계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도유망한 육상선수 다연은 발목 부상을 당해요. 다쳤던 발목이 다 나았다는 의학적 소견에도 다연은 다시 뛸 수가 없어요. 어딘가로 여행을 가보는 것은 어떠냐는 의사의 조언과 맞물려 잃어버린 폰을 찾으러 구구 아저씨와 홍콩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어요. 영화에 배우로 출현하기 위해 홍콩에 가고자하는 비둘기 구구 아저씨의 열정도 느껴볼 수 있었어요.

발목을 다쳤던 다연이가 다 나았음에도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또 다연이가 다시 달릴 수 없게 된 진짜 이유를 읽었을 때는 소름이 돋기도 했고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누군가를 언제나 진심으로 대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그건 마음이 청춘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라고 다연에게 말한 해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어요. 누구나 청춘인 시절에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삶의 여유가 있어야야 주변을 돌아보고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그녀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갔어요.

다연이의 할머니는 팥빙수와 단팥죽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일본인 관광객들도 가끔 찾아온다해요. 그래서 할머니가 집근처 평생교육원에서 일본어 회화 수업에 꾸준히 수강하고 있다는 부분이 저에게는 인상깊었어요. 배움에는 끝이없다는 것을 책에서 새삼 깨달았어요. 또 다연이의 할머니를 본받아 저도 배움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답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우주여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우주여행을 하면 지독한 후유증이 있으니 그걸 극복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좀 나아질 겁니다." 라고 조언한 천문학자였던 맹인 아저씨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우주여행에 빗대어 말한 위로가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현실감은 떨어지지만 쫄깃쫄깃한 인절미를 먹으며 '킵 고잉'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요.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구구 아저씨> 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