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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ㅣ 게리 토마스의 일상영성 3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6월
평점 :
평범한 사람이라면 알록달록한 색깔로 이루어진 세상을 바라보는 보통의 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색맹인 사람이라면 흑백만 구분한다거나 혹은 어느 한두가지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을 갖고 있다. 나는 다양한 색깔을 인식할 수 있는 평범한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색맹인 사람보다 풍요롭게 세상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개개인의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것은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라는 이 책의 제목을 읽는 순간 떠오른 생각이다. 내 스스로 나의 영성의 색깔을 알고있다면, 평범한 눈을 갖고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내가 그분이 보시기에 더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홉가지 영성 중 내가 나의 영성 색깔을 분명히 알고있다면 몰랐을 때보다 더 깊이 그 분을 사랑하고 그 분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지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이 책을 읽기전에 나의 영성은 어떤 색깔일지 궁금했다. 그리고 무척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나의 영성은 어느 한가지색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홉가지 영성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의 영성에 대한 점수를 매겨보는 것이 유익했다. 설명만 읽었을 때는 몰랐던 나 자신에 대해 숫자로 환산된 것을 비교해보니 그 색깔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작가가 안내한 대로 나에게 해당되는 장들을 다시 읽으며 나만의 영적 처방전을 작성해보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같은 신앙인으로 서로 다른 색깔의 영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내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게리 토마스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의 영적 색깔을 찾아보고 그분과 더 친밀해질 수 있는 영적 성품을 지니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