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음 처음이야 산하작은아이들 70
조성자 지음, 차상미 그림 / 산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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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음 처음이야.' 책을 다 읽고나니 제목과 내용이 찰떡처럼 잘 어울린다.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만 나도 누군가를 좋아하고 호감을 느꼈을 때의 느낌이 이 책의 주인공 상경이와 비슷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느낄 수 있는 걱정, 분노, 즐거움, 궁금함 등의 다양한 감정을 겪고 책표지의 바탕색인 초록색처럼 결국 안정적인 마음을 얻게되는 한 아이의 성장동화이다. 

 엄마 친구의 딸인 아영이가 사정이 생겨서 주인공 상경이의 집에 머물게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엄마들이 친하게 지냈기에 유치원때부터 알아왔지만 서로 다른점이 많기 때문에 상경이와 아영이는 친구 사이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한 관계이다. 아영이가 외국으로 간 아빠와 떨어져 지내면서 먹는것도 줄어들어 많이 말랐다는 사실을 알게된 상경이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떠오른다. "사람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란다. 그러니까 사람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왜 저러지?'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과 친해질 수 없어."

라는 할아버지의 말이 인상 깊었다. 사람들은 얼굴 생김새만큼 성격도 참 다양하다. 나와 다르다고해서 배척하는 게 아닌 있는 그대로 포용하라는 말에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타인에게 주장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상경이가 자신과 다른 아영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진정한 친구로 여기게 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역시 고집을 버리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내 마음에도 초록불을 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상경이의 마음을 읽고 새친구를 사귈 때 편견없는 넓은 시야를 갖는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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