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해, 큰일 아니야! - 내 친구 브래든의 과잉반응 탈출기 Executive Function
브라이언 스미스 지음, 리사 M. 그리핀 그림, 이현구 옮김 / 강아지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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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나오는 주인공 브래든의 표정이 어둡고 침울해보인다. 팔짱을 낀 모습이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겠다는 그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 책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않는 처지에 놓인 브래든의 과잉반응에 대해 나온다. 그의 부모가 브래든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며 그가 스스로 감정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을 담고있다. 책에는 브래든의 할아버지가 알려주신 침착하게 반응하는 4단계 방법이 담겨있다. 20대의 나는 화가 나면 입을 다물곤했다. 말을 하지 않음으로 내 감정을 추스리려고 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30대에 접어든 나는 엄마가 되면서 나의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말을 하지않으면 아이들은 잘못을 모르기에 입을 다무는 내 방식은 조근조근 설명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사실 처음 화낼 때는 나도 사람인지라 소리를 지르곤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화가 날때면 심호흡을 하고 속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센다. 브래든의 할아버지가 알려주신 첫번째 방법처럼 말이다. 처음에 이 방법을 책에서 읽었을 때는 그냥 넘겼다. 하지만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니 이 방법이 최선이자 최고이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내 경우에는 창문 밖의 먼 산을 바라보며 숫자를 셀 때가 가장 빠르게 감정조절이 되는 것 같다. 눈을 감아도 좋지만 양육자인 나는 그 찰나에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그러지는 않는다. 이 책 속의 브래든 부모님이 존경스러웠다. 만약에 내가 브래든의 부모님이였다면 그 상황에서 화내고 왜그러냐면서 아이를 다그쳤을 것 같다. 따뜻한 심성을 가진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브래든은 분명 좋은 사회의 구성인으로 성장할 것 같다. 나도 브래든의 부모님을 본받아 양육자의 역할을 감당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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