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 2022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라자니 라로카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밝은미래 출판사의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예요~

책표지에보니 검은 피부의 여자아이가 미소를 띤 채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어요. 캄캄한 밤하늘에 날리는 붉은 꽃잎이 몽롱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2022년 뉴베리 아너상이라는 반짝이는 표시가 이 책을 더 빛나게 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는 라자니 라로카예요.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며 하버드 의과 대학을 졸업해 의사의 삶을 살고있다고 해요. 병원에서 진료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소설과 그림책을 쓰면서 시간을 보낸다니 참 멋지게 살아가는 것 같아서 부러웠어요. 게다가 본업이 아닌 부업으로 쓴 책이 여러곳에서 좋은 책으로 선정되고 뉴베리 아너상도 받았다니 열심히 살아가는 이 책의 작가 라자니 라로카를 본받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 책은 독특하게 운문 소설이예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여유가 느껴졌어요. 주인공 레하는 이 책의 작가처럼 인도사람이자 미국사람이예요. 그래서 작가가 느낀것을 레하라는 가상인물을 통해 투영한 듯이 느껴졌어요.
특히 "세상 모든 곳에"라는 부분을 인상깊게 읽었어요. 신은 어디에나 계신다는 것, 수많은 얼굴과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인도사람도 미국사람도 한국사람도 신의 존재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신의 지혜가 종이와 책 속에 담겨있기에 그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발이 아닌 손으로 만진다는 말에서 이 책의 작가가 얼마나 신을 위대하게 여기는지 온전히 저에게 느껴졌어요.
잔잔한 호수같기도 하고 때로는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내게 주어진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