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좀비 금붕어 2 악마 뱀장어 대소동

오싹오싹 좀비 금붕어 2 - 악마 뱀장어 대소동 ㅣ 오싹오싹 좀비 금붕어 2
모 오하라 지음, 마렉 자거키 그림, 지혜연 옮김 / 예림당 / 2022년 7월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예림당 출판사의 <오싹오싹 좀비 금붕어 2 악마 뱀장어 대소동> 이예요~

책표지를 보니 푸른 빛의 바닷속에 있는 붉은 색을 가진 험상궂게 생긴 물고기 한마리가 보여요. 만지면 찔릴 것 같은 뾰족뾰족 날카로운 이빨과 보면 볼수록 어지러움증을 느끼게 만드는 눈을 갖진 이 물고기가 바로 이 책의 제목인 무시무시한 최면능력을 가진 좀비 금붕어 프랭키예요. 절대 눈을 보지말라는 금지 문구가 보이는 걸보니 프랭키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눈과 마주치면 최면에 걸리는 게 분명해요. 프랭키 주변에 있는 해마, 뱀장어, 상어, 꽃게 등 바닷 속 동물들의 눈을 보니 벌써 최면에 걸렸나봐요. 저희 아이는 프랭키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며 몸을 덜덜떠는 시늉을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얼마나 재미있던지 저는 한동안 즐겁게 웃었어요.

 이 책에는 같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두가지 다른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이 책의 부제인 악마 뱀장어 대소동이 일어나는 "뱀장어해변의 미스터리"와 "좀비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렇게 두가지예요. 저는 이 중에서 2번째 이야기인 "좀비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남자아이 톰은 마크라는 형의 동생이예요. 톰은 마음씨가 따뜻하고 선한 이미지를 가진 아이로, 마크는 차가운 마음을 가진 사악한 아이로 나와요. 한 형제인데 이렇게 다르다니 놀라웠어요. 톰은 친구 프라디프와 평소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학교에 가요. "한 시간이나 일찍 학교로 가고 있었기 때문에 내 몸에 있는 모든 세포 하나하나가 나에게 이건 옳지 않다고 알려 주고 있었다."라고 톰이 생각하는 부분을 읽고 빙그레 미소를 지었어요. 어느 남학생과 다르지 않게 평범하고 재치있는 생각을 갖고있는 톰의 매력이 느껴졌어요. 톰과 프라디프가 이렇게 일찍 학교에 온 이유는 바로 연극 공연의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서예요. 그런데 맙소사!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했건만 강당 옆문에서 이어진 줄이 분장실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는 부분에서 저도 허탈감이 느껴졌어요. 오디션 순서를 기다리면서 톰과 프라디프는 그동안 맡았던 연극 배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요. 여기서 프라디프가 선인장, 야자수나 은행나무 등의 역할을 맡았었다는 부분에서 저와 아이는 깔깔거리며 웃었어요. 동시에 작은 배역도 열심히하는 프라디프의 열정을 본받아야겠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아이들을 '자기~'라고 부를정도로 사랑하는 플러시카우스키 선생님이 오디션의 심사위원이예요. 프라우디는 진정한 연기를 펼쳐보이며 플러시카우스키 선생님을 감동시켰는데이 장면 역시 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어요. 로빈후드라는 연극을 열심히 연습하고 리허설 당일 플러시카우스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특수효과와 조명을 선배들이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해요. 그와 동시에 마크형이 씩 웃으며 등장해요. 사악하게 웃으며 무대를 찢어보라며 격려?해주는 마크형이 나타났으니 톰은 소름돋는 것을 느끼며 걱정해요. 과연 이 연극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요? 또 마크형이 훼방을 놓는 것은 아닐까요? 좀비 금붕어 프랭키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요?

 물에서만 살 수 있는 금붕어에게 최면능력이라는 옷을 입혀 좀비 금붕어로 재탄생시켰다는 소재가 독특해서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생각되요. 웃기기도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들기도 하는 <오싹오싹 좀비 금붕어 2 악마 뱀장어 대소동> 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