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 어른 손에 스러진 아이들, 어느 아동학대 피해자의 고백
김지은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슬로디미디어 출판사의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예요~


이 책의 첫부분에 나오는 전 국민의 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대대적으로 바꿀 수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예요. 저는 지하철이나 길거리 포스터등도 봤었고 영상광고도 종종 보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때뿐이지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어요.. 짧은 노래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노래는 흥겹기도하고 따라부르면서 가사를 생각하면 사람들의 인식변화에 적극적으로 작용할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 김지은님은 2022년 발생한 제주 어린이집 학대 사건 피해자의 부모이자, 책임자였던 원장의 며느리예요. 이렇게 복잡하게 얽힐수도 있다는 사실에 저는 깜짝 놀랐어요. 책을 읽으며 어린 아이가 아침마다 어린이집 등에 가기 싫다고 울며 매달린다면 그저 투정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왜이런 행동을 하는지 아이의 입장에 관심갖고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내 아이와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포함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아빠도 아닌 엄마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하루 24시간 내내 열달동안 엄마 뱃속에서 함께 지냈기 때문에 낯선 세상으로 나왔을 때 누구보다 엄마를 더 의지하게 될 것 같아요.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저도 그랬을 것 같구요. 아이가 평소와 다른 신호를 엄마에게 보낸다면 세심하게 잘 살펴야 할 필요성이 반드시 있어요. 보통 학대는 유치원이나 학교보다 어린이집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핵가족이 많아진 요즘 맞벌이 부부나 엄마 혼자 24시간 아이를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말못하는 아이를 기관에 보내기에 할머니, 할아버지 등과 대가족으로 지냈던 옛날의 좋은점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작가 본인이 열람한 아이의 학대 CCTV영상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와요. 그러면서 학대하는 사람을 방관하는 어린이집 선생님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방관자의 부분을 읽으면서 저는 정인이 언니가 생각이 났어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정인이 사건'의 양부모는 지금 징역형을 살고있어요. 제 기억에는 그 양부모에게 친딸이 한명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녀는 누구의 보살핌을 받으며 어떻게 살고있는지 궁금해요. 그녀는 정인이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이자 방관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녀가 성인이 되어 사건의 전말을 알게되었을 때 받을 충격을 가늠할 수가 없는데 주홍글씨마냥 우리가 방관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책에 실린 신창원의 고백을 통해 어린아이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위치의 어른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또 훈육후에는 아이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등의후속 행동도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이런 후속 행동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행동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나의 양육방식을 돌아보게 만들었어요.

  아동학대의 현주소를 알려주고 양육자들에게 바른 훈육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를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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