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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니 스릴러툰 : 죽은 자들이 가는 곳
기시니 스릴러툰 지음 / 제제의숲 / 2022년 6월
평점 :

이번에 읽은 책은 제제의 숲 출판사의 <기시니 스릴러툰: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이다. '기시니 스릴러툰'이라는 용어가 나에게는 생소하다. 알고보니 독창적인 판타지 스릴러 영상이 가득한 유튜브 채널이라고 한다. 구독자수가 23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인기있는 채널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의 영상을 지면으로 펴낸 책이라고해서 무척 기대되었다. 처음 책표지를 봤을 때부터 무서움이 느껴져서 그 기대감은 한껏 치솟았다.

이 책에는 3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3가지 이야기 모두 흥미롭게 읽었다. 이 중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한번의 선택이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뒤바꿔 놓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이 이야기속의 기신과 원숭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바람에 날아온 전단지 한장과 가면을 쓴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전단지의 초록버튼을 누르면 10억을 받을 수 있고 빨간버튼을 누르면 50퍼센트의 확률로 1000억을 받을 수 있다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된다. 각자 선택한 버튼으로 둘의 삶이 현재와는 다르게 바뀌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버튼을 누르면 생각치도 못한 많은 돈이 수중에 들어온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콧노래가 나올만큼 기분좋은 일이다. 나라면 어떠한 선택을 했을까? 이 책을 다 읽었음에도 난 아직 무엇을 선택할지 정하지 못했다. 10억이든 1000억이든 나에게는 큰 돈이다. 그러기에 안정성과 도박성의 기로에서 머뭇거리는 내가 무섭기도하고 낯설게 느껴진다.
올해 여름 무서운 이야기의 책을 읽고 오싹함을 느끼며 더위를 이겨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