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정의 온도 ㅣ 미래의 고전 63
정복현 지음 / 푸른책들 / 2022년 7월
평점 :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푸른책들 출판사의 <우정의 온도>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들의 미묘한 친구 관계를 섬세하게 그린 책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우리는 학창시절을 갖고있다. 누군가에게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어릴적 꿈많고 행복한 학창시절인 반면 누군가에게는 두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불행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아름다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맨처음 부모님과 인간 관계를 맺는다. 그러면서 서서히 가족이 아닌 타인과 어울리며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작은 사회라고 볼 수 있는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쩌면 어른이 되어서도 서로 풍성한 교제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는 소중하고 귀중한 경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진짜 친구 사이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고, 시소처럼 서로 균형을 맟춰 가는 거라며 힘내라고 했다."라는 주인공 해미에게 혜수언니가 해준 격려와
" 친구 사이에는 적당한 온도가 필요한 것 같아. 너무 높으면 데고 너무 낮으면 차가워서 얼어붙잖아? 그러니까 적당한 온도가 좋다는 이야기야."라는 해미의 말이 인상깊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 혼자 스스로 살아갈 수는 없다. 누군가와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친구 관계뿐만 아니라 가족, 직장동료 그 밖에 우리가 자주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가 이렇게 시소처럼 균형이 맞고 적당한 온도를 가질때가 서로에게 가장 좋다. 인간관계의 균형과 온도를 강조한 이 두가지는 내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오래토록 기억하며 살고 싶은 말이다. 또 생각이 다르다고 편가르기하지 말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자는 말이 새삼 따뜻하게 느껴졌다.
"변함없는 계절은 없듯이 변함없는 우정도 없으니까."라는 이 책의 저자 정복현 작가님의 말이 마지막 부분에 나와있다. 성난 파도는 아니더라도 잔잔한 호수와 같은 사람 사이의 우정이 안정감을 줄지는 모르더라도 삶이 흥미진진할 것 같지는 않다. 서로를 배려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해줄 때 우리는 진정한 우정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나 스스로 내 주변 사람들과의 우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도 스스로 주변사람들과 우정의 온도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