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숨에 보는 르네상스 미술
노성두 지음 / 스푼북 / 2022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스푼북 출판사의 <단숨에 보는 르네상스 미술> 이예요~

혹시 르네상스 미술 작품과 작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계세요? 저는 단번에 미켈란젤로가 떠올라요. 여기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데 큰 발자취를 남긴 르네상스에 대한 책이 있어요. 독일에서 철학, 서양미술사, 고전고고학 등을 전공하고 그동안 서양 미술에 대한 100여권의 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신 노성두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이 가득한 르네상스 미술에 관한 책이 있어요.
르네상스 이전의 미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르네상스의 특징과 여러 작가들에 대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정하게 이야기하듯 진행되고 있어요. 그래서 저와 저희 아이는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책을 다 읽고나니 자상한 선생님과 함께 미술관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저는 이 책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콜럼버스의 달갈 이야기'가 사실은 브루넬레스키의 일화라는 사실이 인상깊었어요. 대성당의 둥근 지붕, 돔을 얹는 공사에서 사람들이 설계방식을 이해하지 못하자 브루넬레스키가 달걀을 꺼내 사람들에게 세워보라고 해요. 어쩔줄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그는 달갈 한쪽 끝을 톡 깨어 탁자에 세우면서 자신의 방식이 옳다는 것을 말해요. 이 일화가 미국 역사를 쓰는 한 사람에 의해 콜롬버스의 이야기로 둔갑되어 알려지게 되었다니 놀랍기도하고 브루넬레스키의 참신한 생각이 묻힌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어요. 브루넬레스키가 완성한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의 돔을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그의 대단함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그의 벽돌 가로세로 쌓기, 오늬 쌓기 등을 이용한 그의 건축물은 수차례의 지진에도 끄떡없었다고 해요. 보기에도 멋스러울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입증되어 그의 실력에 감탄했어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미켈란젤로가 해부학도 공부해 더 섬세한 조각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빈지의 비트루비우스 인체 비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또 르네상스 당시 작가의 상황과 작품을 세심하게 이야기하면서 기본적인 배경지식도 알려주니 유익했어요. 친절하고 명쾌하게 르네상스 시대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독자들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도록 도와주는 <단숨에 보는 르네상스 미술> 을 꼭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