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
메리 앤 메이슨.니컬러스 H. 울핑거.마크 굴든 지음, 안희경 옮김, 신하영 감수 / 시공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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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읽은 책은 시공사 출판사의 <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예요~




이 책은 이미 2013년에 미국에서 <DO BABIES MATTER?>로 출간된 책으로 2022년 올해 한국어로 번역해 국내에서 발행했어요. 9년이라는 시간차가 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 책이 한국사회에서 유의미하다고 보고있어요. 한 예로 우리 나라는 2020년에 국공립대 여성 전임 교원 정원제를 도입했지만 그 비율이 20년 전의 미국 상황보다도 저조하기 때문이예요. 이 책은 저에게 현재 우리 사회에 던지는 문제와 그에 따른 해결책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은 10여 년간의 연구를 토대로 직장으로 학계를 선택한 여성의 가족 구성 효과가 이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어요.



책 중간에 어떤 여성 대학원생들에게 아이를 낳을지 여부보다 언제 낳을지가 더 큰 고민이라는 부분이 공감되었어요. 여성이 대학에 임용이 되었을 때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자리를 장기간 비우게 되면 그 위치를 메울 또 다른 사람을 찾는 것도 일이예요. 그 때문에 여성을 고용하려는 학교가 적다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예요. 게다가 교수직이라는 것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뿐만아니라 끊임없이 장기간 해당 과목의 연구와 성과를 지면과 수치로 보여줘야해요. 그래서 안정적인 직장 환경을 위해서는 결국 연구와 육아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되요. 여성대학원생이나 여성교수가 육아로 경력을 잠깐 멈춘다고 해도 복귀는 쉽지않다고 하니 이것은 비단 학계뿐만이 아니라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모든 여성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해요.

 또 학계에서 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사회에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생각보다 쉽지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어요. 육아를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조력자가 없이는 안정적인 직장 생활이 어려워요. 그 때문에 직장 여성을 위한 문화는 바뀔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이 책은 전하고 있어요.


  하버드에서 교육받고 아이 넷의 엄마인 교수 비숍이 2010년 정년 거부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 또 거부되어 교수 회의에서 동료들에게 총격을 가해 여러명이 사망하고 다쳤다는 실화는 저를 충격에 빠뜨렸어요. 그와 동시에 비숍이 맡은 일에 큰 열정을 갖고 그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간절히 노력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했어요.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해야만 해요. 그 선택으로 더 행복하질 수 있는가하면 불행해질 수도 있어요. 이 책에서는 여성은 육아와 가사부담으로 본인의 경력을 쌓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해요. 남자와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달라요. 그러기에 평등하다는 기준이 저에게는 어렵게 다가와요. 남자, 여자 편가르지 말고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이 책의 제목처럼 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라고 저에게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할래요. 제가 쌓아놓은 경력이 하찮게 보이고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아이는 저에게 아주 아주 중요한 존재라고요. '엄마'라는 존재는 누구에게나 있어요. 하지만 쉽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한번 살아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어쨌든 일하고자 하는 여성을 위한 우리의 문화가 긍정적으로 바뀌길 기대해볼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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