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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도둑들 ㅣ 탐 청소년 문학 29
문부일 지음 / 탐 / 2022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탐 출판사의 <우리 동네 도둑들>을 읽었어요.

탐 청소년 문학 스물아홉번째 책인 <우리 동네 도둑들>은 각기 다른 주제로 여섯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의 표지를 보니 허름한 빌라로 다급하게 들어가는 한 학생이 보이네요. 이 책의 제목이자 첫번째 이야기를 표현한 그림이예요.

각각 색깔이 다른 여섯가지 이야기를 모두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중에서 <식사를 합시다>를 가장 인상깊게 읽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은 다승과 노민이가 주인공이예요. 이들 가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서 다승과 노민이는 한동안 동거하게되요. 요리 유튜버로 활동하며 요리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노민은 엄마의 부재와 아빠의 바쁜 사회 생활로 외로움을 느끼는 다승의 식사를 책임지게 되요. 갑작스런 동거로 둘의 오해도 풀리고 몸의 건강을 되찾는 음식과 요리법을 나누면서 노민과 다승이가 마음의 건강도 찾는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예요. 마지막 부분에는 슬픈 반전도 있어서 눈물이 났어요.

"세상일에는 이미 정해진 답이 있고, 그것에 맞추느라 힘이 들 때가 많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아야 자녀 인성 교육에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어딘가 문제가 있을 거라고 섣불리 판단했다. 그런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나는 더 열심히 공부했다. " 라는 말이 인상깊었어요. 나 역시 편부모 가정의 아이를 편협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편견을 갖고 그들을 대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어요.
여섯 편의 주옥같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갖고있어요. 어린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 청소년이라는 시기에 나와 세상을 사랑하며 주어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인내심과 용기에 저도 마음이 단단해졌어요. 소설이지만 현실감 넘치는 <우리 동네 도둑들>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