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종이비행기 - 2022 문학나눔 선정 도서 마주별 고학년 동화 4
최은영 지음, 김소희 그림 / 마주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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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마주별 출판사의 <유월의 종이 비행기>예요~



책표지를 보니 파란 하늘에 날고 있는 종이비행기 여러장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얼굴이 기분 좋아 보여요. 무슨일일까요? 이 책은 1987년이 배경이예요. 초등학교 5학년인 동규는 서울 신촌의 대학교 근처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시는 할머니와 살고있어요. 아빠는 재혼해서 따로 살고 있고 동규가 5살때 광주에서 잃은 엄마에 대한 기억은 희미하기만 해요. 그러던 어느 날, 동규엄마의 친구가 찾아와요. 동규는 엄마친구로부터 그동안 몰랐던 엄마가 죽음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요. 그러면서 동규는 어릴적 엄마와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요. 과연 의기소침하게 지내던 내성적이었던 동규는 엄마 죽음에 대해 알고나서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저는 동규가 엄마가 없는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그 이유가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인 민주화 운동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려왔어요. 또 한편으로는 부모없다고 놀리는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학교에 잘 다니는 모습에서는 대견하고 기특하게 느껴졌어요. 아마 하늘에서 이런 동규의 모습을 보는 동규엄마도 저와 같은 마음일거예요.



 책에서 동규와 할머니는 서로에게 차갑게 말하곤해요. 마음은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데 입밖으로 내뱉는 말이 얼음같아서 속상하더라구요. 특히 동규가 종이비행기 접는 것을 좋아하는데 할머니는 화를 내며 그만하라고 해요. 할머니는 동규가 종이비행기 접는 것을 이토록 싫어해요. 그리고 할머니는 동규에게 쓸데없이 남의 일에 휘말리지 말라고해요. 처음에는 서울살이가 힘겨워서 동규에게 이렇게 조언해주는가 싶었어요. 하지만 동규 엄마의 일을 읽고나니 할머니의 말과 행동이 이해가 되었어요. 그러면서 눈물이 났어요.


 과거 민주화 운동과 민주 항쟁으로 희생되신 분들과 그의 가족 덕분에 현재 우리는 주권을 행사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살고 있어요. 그분들의 노력과 헌신을 잊지말고 늘 감사해야해요. 이 책은 이러한 것들을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부드럽게 잘 풀어냈어요.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도 지금의 권리와 삶이 누군가의 눈물겨운 희생 덕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현재의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공부하는 것이겠죠? ^^


 민주화 운동은 5월에 일어났는데 제목은 왜 6월일까요? 그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유월의 종이 비행기>를 꼭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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