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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ㅣ 풀빛 그림 아이
숀 탠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풀빛 출판사의 <개>라는 책을 소개해볼게요~
책표지를 봤을 때 저는 우울함과 스산함같은 어두운 느낌이 들었어요. 또 책을 만져봤을 때 책표지의 질감에 한번 더 오싹했어요. 다른 평범한 책처럼 매끄럽지 않은 저에게는 거친 느낌을 주는 책표지이거든요. 책 가운데쯤에 뒤를 돌아보고 있는 검은 색의 개 또한 외롭고 고독하게 느껴져서 부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책을 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무서움이 느껴지는 책은 난생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책을 펼쳐보기가 약간 두려웠어요. 하지만 담담하게 아이와 읽기 시작했어요.
아이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의잉~?'했어요. 뭔가 심오한 뜻을 담고 있는 듯 싶지만 그것이 시원하게 저에게 전해지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했어요. 저는 이 책의 작가를 알아보고 다시 책을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 숀 택은 2020년 <이너 시티 이야기>라는 책을 집필했는데 이 책은 영국의 케이트 그린 어웨이 수상했어요. 케이트 그린 어웨이상은 미국의 뉴베리상이나 칼데곳상과 비슷한 영국의 도서 상이예요. <이너 시티 이야기>에는 25가지의 동물이야기가 나와요. 그 중 개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출간한 작품이 이번에 제가 읽은 <개>예요. 이 책의 작가 숀 탠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비관적으로 생각한다해요. 하지만 사람과 어울리는 개를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사그라들 때도 있다해요. 그러면서 인간에 대한 개들의 충성심에 영감을 받아 개와 인간의 깊은 유대감을 표현했다해요. 이런 부분의 전반적인 일들을 알고 다시보니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개'가 아닌 '강아지'로 표현했다면 저에게 거부감이 덜 했을까요? 그림도 좀 더 밝은 색채로 부드럽게 표현했다면 책을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인간과 개의 유대감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표현한 <개>를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