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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누구야? ㅣ 팜파스 그림책 9
김연주 지음 / 팜파스 / 2022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팜파스 출판사의 <쟤는 누구야?>를 소개해볼게요~

책 표지를 보니 썬글라스를 착용한 연갈색 동물이 보이네요. 무슨 동물일 것 같으세요? 바로 '카피바라'라는 동물이예요.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생소한 동물일거예요. 유아책에 익숙치 않은 이 카피바라가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카피바라른 자세히보니 얼굴이 발그레하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는걸보니 부끄러운 모양이예요. 아래 동물들은 한결같이 궁금한 표정으로 갸우뚱거리며 카피바라를 바라보고 있네요. 무슨 이야기일까요?

평화롭던 숲속 마을에 카피바라라는 동물 가족의 이사 소식은 동물들에게 금방 퍼져나가요. 그와 동시에 동물 친구들은 난생 처음 보는 카피바라 아빠, 엄마 그리고 아이 바바에 대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그들을 맞이해요. 숲속 학교로 전학 온 바바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해요. 예전에 살던 마을의 친한 친구들과도 타의적으로 이별을 했던터라 숲속 학교에서의 생활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아요.
첫인상이 중요하지만 바바는 수줍고 쑥스러워서 자기소개도 더듬거리며 해요. 친구들의 수군거림에 집에돌아와 엉엉 울면서 예전의 마을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바의 모습에 제 마음도 아팠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다독여주며 꼭 안아주고 싶었어요. 저희 아이가 이 부분에서 "엄마~ 바바 불쌍해.."라고 말하며 공감하는 모습이 제게는 대견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바바는 친절하게 크레파스를 빌려주는 토끼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신이 그린 망고를 보여줘요. 이 하나의 그림으로 바바는 반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요. 이 부분에서 제 마음도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희 아이도 방긋 웃으며 잘되었다고 손뼉치더라구요.
앞으로 바바는 별일없이 친구들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까요? 또 누군가가 전학 온다면 바바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낯선 환경에서 적응해가는 바바와 그를 맞이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쟤는 누구야?>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