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우는 제주 4.3사건과 평화

처음 배우는 제주 4·3사건과 평화 ㅣ 한 뼘 더 역사 4
박세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5월

안녕하세요~

북멘토 출판사의 <처음 배우는 제주 4.3사건과 평화>라는 책을 소개해볼게요~

사실 저는 제목 그대로 제주4.3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자세하게 알게 되었어요. 몇년전 제주도에 방문했을 때 파란 하늘에 공기 좋고 넓은 바다까지 한눈에 볼수있는 그곳이 참 평화롭다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알던 제주도가 전부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곳에서 일어났던 말도 안되는 사건들과 희생에 제 가슴이 답답했어요. 다시 제주도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과거 비극적인 현장을 방문해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졌어요.

저는 이 책에서 우익 청년 단체 서북 청년회 이야기가 충격적이었어요. 해방 후 북한에서 남한을 거쳐 제주도에 들어온 서북 청년회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들은 정식 경찰이 아니었지만 권력을 등에 업고 제주도민을 폭행하고 재물을 빼앗았다고 해요. 그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공산주의자로 몰아서 고문하고 죽이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어떻게 이토록 잔인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 집단화라는게 참 무섭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달았어요. 

또 이야기로 읽는 생생역사 중 <파괴된 마을 공동체>에서 군인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순박한 제주도민을 얼음처럼 차갑게 대하는 장면에서 너무 안타깝고 슬퍼서 눈물이 났어요. 

이렇게 민주주의 나라를 위해 희생된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니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게 생각되었어요. 그분들의 노려과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마음 편히 살 수 있는거예요. 우리나라가 아직 휴전중이긴 하지만요.. 전쟁의 혹독한 아픔과 뼈를 깎는 고통을 당하신 분들은 결국 그분들의 후손인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모진 삶을 견디셨을거예요. 하늘에서 저를 바라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선조들을 위해 오늘은 어제보다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제가 자세하게 몰랐던 제주도의 어두운 역사를 글과 그림으로 세밀하게 알 수 있도록 이 책을 만드신 박세영 작가님께 감사드려요♡ 저처럼 제주도의 자세한 역사이야기를 몰랐던 분은 <처음 배우는 제주 4.3사건과 평화>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