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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 질문하는 과학책 ㅣ 그린이네 지식책장
와타나베 가츠아키 지음, 무로키 오스시 그림, 정문주 옮김, 이정모 감수 / 그린북 / 2022년 3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그린북 출판사의 <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이예요.

이 책은 과학과 열린 사고력을 한 번에 보여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과학책이예요. 만약 달, 오존층, 중력, 이산화탄소, 바닷물, 햇빛, 자전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저는 이 일곱가지 가정들 중 특히 "만약 자전이 사라진다면?"편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 7장 "만약 자전이 사라진다면?"을 읽으면서 새삼 지구의 자전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전기 콘센트나 건전지가 없이 지구는 어떻게 스스로 쉬지않고 계속 돌고 있는 것일까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신 조물주의 솜씨가 위대하고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생각되었어요.
만약 자전이 사라진다면 여러가지 현상이 발생하겠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구 자기장이 사라져 우주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고하는 부분이었어요. 그러면서 지자기, 태양풍, 은하 우주선 등의 생소한 용어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어서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자전이 사라진 결과,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지구의 최북단과 최남단뿐인데 여기서 말하는 최북단과 최남단은 지금의 북극과 남극이 아니래요. 이것은 지구의 자전이 멈추는 순간에 정해진다고 해요. 게다가 지구의 최북단과 최남단에 사람이 살 수 있다고해도 태양이 늘 지평선에 있기때문에 빛이 어둡고 희미해서 우울한 느낌이 들어 불편할거라고 하니 과학은 참 복잡하면서도 신기하다고 생각되었어요. 또 자전이 사라진 결과, 극단적인 기온의 변화로 심각한 식량 문제에 부딪힌다고 해요. 이렇게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인류의 생활방식도 바뀌어야한다고 하니 제 입장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이었어요.

이 책에는 사라와 지구라는 남매가 등장해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며 과학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도와줘요. 일곱개의 '만약에~'라는 가정에 각각 수록된 보너스 강좌를 읽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예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무한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으시다면 <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