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안 돼요 - 엄마 아빠 1학년 때 이금이 저학년동화
이금이 지음, 서지현 그림 / 밤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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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금이 작가님께서 집필한 밤티 출판사의 <내 마음대로 안돼요>를 소개해볼게요.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 '좌충우돌 신나는 초등학생의 이야기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난 듯한 우측의 남자아이, 그 옆에 깍 소리라도 지르는 듯한 여자아이, 제목 위에는 '어머'라고 외치며 놀라는 듯한 엄마? 아니면 선생님? 그리고 알록달록 무지개까지. 내 마음대로 안되는 아이들의 생각을 표정으로 잘 나타내고 있어서 어떤 내용일지 무척 기대하고 읽었어요.




이 책에는 4가지의 초등학생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각기 다른 4가지의 이야기는 누구나 경험해봤을, 아니면 들어봤을 추억의 이야기예요. 




저는 그 중에서 2번째 이야기인 <내 마음대로 안돼요>를 가장 재미있게 있었어요. 초등학생 1학년인 정아는 학교 앞에서 판매하는 햄스터를 보고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제껏 구입했었던 병아리, 금붕어, 메추라기 등이 모두 집에온지 얼마되지않아 죽어버렸기 때문이에요. 정아는 정성껏 잘 돌본다고 했지만 이제 막 키우기 시작한 크기가 작았던 조그마한 새끼 동물들이 죽었을 때의 슬픔이 본인에게는 너무 컸기때문에 눈물의 무게를 참지못해 울음을 터트리곤 했어요. 아마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들었기 때문일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햄스터를 보고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거예요. 햄스터를 보고 있자니 사고 싶고, 안사자니 돌아서면 자꾸 생각나고. 이런 정아의 모습이 마치 저의 모습과 꼭 닮아서 저는 웃음을 터트렸답니다. 

 저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의 하나가 쇼핑이예요. 온라인의 수많은 물건을 보고 있으면 갖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게다가 다른 사람보다 빨리 구입하지 않으면 곧바로 품절이 되니.. 품절된 상품을 보았을 때의 좌절감은 아마 누구나 다 아실거예요. 그렇다고 품절된 상품이 저에게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는데 구입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은 크고 오래 자리잡더라구요. 또 막상 구입하더라도 잘 사용하지 못하고 집 한구석에 머물러있는 물건들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착찹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정아의 상황과 갈등의 마음이 크게 공감되었어요. 시간이 많이 흘러 어른이 된 저는 아직도 정아와 같이 어린 아이의 구매욕구를 아직 갖고 있었나봐요.


정아가 과연 햄스터를 구입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내 마음대로 안돼요>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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